영어의 시작은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낼 수 있는 소리만을 듣고 구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우리 교육은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요구합니다. 그들에게 단어 하나 하나는 소리와 의미가 담긴 문자의 조합이 아닌, 그저 의미만 담긴 기호와 같은 것입니다.
영어에는 /f/나 /θ/와 같이 우리말에 없는 소리들도 있고, 음절이 구분되는 규칙 또한 우리말의 언어 체계와 많이 달라서 소리내기에 대한 연습이 모든 영어 공부보다 앞서야합니다. 여기에서는 효과적인 소리내기 연습을 위한 좋은 학습 자료를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글은 네이버의 Collins Cobuild 영영사전에서 중요도 5에서 2까지의 6,000 여 단어를 참고로 작성하였습니다.
역시 영어 발음의 최대 난관은,
- 우리말에 없는 자음 소리들,
- 우리말과 완전히 다른 음절 구분 체계
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 두가지를 한 번에 극복하는 좋은 방법으로, 저는 1음절로 된 단어를 가지고 소리를 연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나의 음절은 초성(onset), 중성(nucleus), 종성(coda)로 구성되어 있고, 중성과 종성을 합쳐서 라임(rhyme)이라고 부릅니다. 'hat', 'sat'과 같이 초성만 다르고 라임이 같은 단어의 쌍을 최소대립쌍(minimal pair)이라고 하는데, 이를 이용하면 발음 학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최소대립쌍을 만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초성을 위와 같이 정리했습니다. 총 55가지가 가능합니다. 이외에 'pn' 등과 같이 더 가능한 것들이 있지만, 기본 어휘 6,000개 내에서는 나타나지 않으므로 배제합니다. 이 표에서 주의할 것은 'q'입니다. 'q'는 반드시 뒤에 'u'를 동반하여 'quit', 'queen'과 같은 단어를 만듭니다. 이제는 이 초성들과 만나 1음절의 단어를 만들어 낼 라임들을 정리합니다.
가능한 라임은 총 541종입니다. 55종의 초성과 조합한 후, 단어 목록에서 유효한 1음절 단어만 조사한 결과 총 1,646개의 단어가 나타났습니다. 이 중, 4개 이상의 최소대립쌍이 나타나는 154개의 라임에 대해서 1,064 단어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차후에 이 자료를 바탕으로 한 수업자료와 수업안을 만들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