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사론(Syntax)에 대한 글을 쓰다보니 이와 관련된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Complement와 Adjunct를 구분하는 것에 대해 질문을 주셔서 이에 관한 글을 씁니다.

Complement

Complement는 핵(Head)이 의미를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성분입니다.

(a) He broke the window.
(b) She read the book.

예문 (a), (b)에서 술어동사 break는 깨어질 무언가를, read는 읽힐 무언가를 필요로 하게 되고 밑줄 친 것들이 Complement가 됩니다. 도식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지요.

위의 도식에서 보면 Complement인 NP들은 핵(Head)인 V와 등위에 놓이게 됩니다.

핵(Head)이 더 많은 것을 필요로 하면 Complement의 개수도 더 많아야 합니다.

(c) She sent him a bunch of flowers.
(d) He gave her a piece of chocolate.

예문 (c), (d)에서의 술어동사(predicate)들은 ①누구에게 주는지, ②무엇을 주는지를 필요로 합니다. 물론 간접목적어를 생략해서 쓸 수도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전후 문맥으로 미루어 알 수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가만 보니 Complement는 모두 명사구(NP)로군요. 다른 성분은 불가능할까요? 또, 동사만 Complement를 요구할 수 있는 것일까요? 그리고, 꼭 Complement는 핵의 뒤에만 위치하는 것일까요?

(e) He thinks that she have a serious problem.
(f) I didn't know what to say.

절(cluase)을 Complement로 요구하는 녀석들도 있군요.

(g) She looks at the horse.
(h) He listened to the music.

전치사구(PP)를 필요로 하는 동사들도 있습니다.

(h) He is pleased with the pary.
(i) They are Enlgish teachers.

형용사가 전치사구(PP)를 요구하기도 하고, 명사가 명사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명사가 명사를 요구한 경우 Complement는 Head에 앞서서 나타나네요. 모든 예를 다 보여드리면 글이 너무 장황해질 듯 하여 결론만 말씀드립니다. 동사는 물론 명사, 형용사, 부사, 전치사는 Complement로 명사(구), 형용사(구), 전치사(구)를 요구합니다.

Adjunct

Complement가 필수성분인데 반해 Adjunct는 없어도 되고(peripheral), 원한다면 중첩도 가능(stacke)한 성분입니다. 주로는 부사구(AdvP)나 전치사구(PP)에 의해 구현됩니다.

(j) I visited a shoe store early.
(k) I visited a shoe store in downtown.

밑줄 친 성분들은 술어동사인 visited의 의미를 완성하는 데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은 아닙니다. Adjunct인 것이죠.

X'(X-bar)가 아닌 X와 등위에 위치했던 Complement와는 다르게 Adjunct들은 V'(V-bar) 또는 N'(N-bar)와 등위에 놓입니다.

Complement와 Adjunct에 대한 기본 개념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별 재미가 없지요. 다음의 밑줄 친 성분들이 Complement인지 Adjunct인지 구분해 보시죠.

(l) I put the book on the table.
(m) I go to school everyday.
(n) I bought a book of poems with red 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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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Bas Aarts의 English Syntax and Argumentation의 내용을 재해석하여 정리한 것이며, 위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3. 형태: 단어, 품사, 구 (Form: Words, Word Classes and Phrases)

3.1 단어라는 개념: The Notion 'Word' ◀
3.2 명사와 한정사: Nouns and Determiners
3.3 형용사: Adjectives
3.4 동사: Verbs
3.5 전치사: Prepositions
3.6 부사: Adverbs
3.7 접속사: Conjunctions
3.8 감탄사: Interjections
3.E 연습문제: Exercises


3.1 단어라는 개념

어쩌면 문장 성분에 대한 접근보다 단어에 대한 연구를 먼저 다루어야 했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단어는 문장 성분에 앞선 개념일 수 있으니까요. 오늘부터는 단어에 관한 내용을 다룰텐데, 그 처음인 '3.1 단어라는 개념' 부분은 정리할 내용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우선 다음의 단어들을 한 번 보시지요.

1 dog, dogs
2 eat, eats
3 Boeing 747, Boeing 767
4 duty-free

'dog'과 'dogs'는 비슷하지만 분명 다른 모양입니다. 'eat'과 'eats'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양이 다르다는 이유로 이들을 다른 단어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사전에서 찾아도 하나의 항목(entry)에 두 단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같은 의미군(lexeme)으로 분류합니다.

'Boeing 747'과 'Boeing 767'은 위 두 단어들의 관계보다는 조금 더 먼 관계에 놓여 있지만, 비행기 관련 분야에 전문가가 아니라면 크게 다를 것이 없는 단어입니다. 같은 어휘라고 할 수는 없지만 '비행기'라는 어휘군, 또는 'Boeing사의 항공기'라는 어휘군에 두 단어를 집어 넣을 수 있지요.

'duty-free'는 다른 두 개의 단어('duty'와 'free')를 합쳐 놓아서 언뜻 보기에 두 개의 단어인 듯 하지만, 'duty-free shop', 'duty-free alcohol'에서처럼 긴밀하게 연결되어 한 단어처럼 쓰이기 때문에 하나의 단어로 봅니다.

단어의 분류

모양이 다른 단어들도 어떤 것들은 같은 단어라 하고, 어떤 것들은 다른 단어라 하니, 언어학을 하는 사람들에게 이것은 연구하고 싶은 대상이지요. 우리가 다루는 것이 언어이니 법칙은 성립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일관성을 가지는 잣대는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언어학자들이 선택한 방법은 단어의 갈래를 정하여, 갈래가 다르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다른 단어임을 분명히 할 수 있다는 것.

단어를 분류하는 커다란 갈래들이 있는데요, 그 중 가장 크게 분류하는 방법은 열린 부류(open class)와 닫힌 분류(closed class)로 나누는 것입니다.

ㆍ열린 부류: 의미의 변화, 단어의 추가에 대해 무한히 열려있는 단어군
ㆍ닫힌 부류: 의미의 변화, 단어의 추가에 대해 닫혀있는 단어군

새로운 물건, 새로운 개념이 나오면 그 물건과 개념을 표현하는 새로운 말(명사, 동사 등)이 등장하겠지만, 한정사(a, the, some, this)나 전치사(in, on, at) 등의 의미보다는 형식을 위해 존재하는 단어들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으니 의미어와 기능어로 분류하는 것과 비슷하게 접근하면 됩니다.

다음에는 전통적인 단어 분류인 품사(parts of speech)에 따라 단어들의 특징을 살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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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tax'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4.19 X-bar Theory를 통한 Complement와 Adjunct의 비교 27
  2. 2009.09.19 단어라는 개념: The Notion 'Word' 17